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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내정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적격' 논란에 입을 열었다.
3일 유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로 첫 출근했다.
유 내정자는 "교육현장을 모른다"는 지적에 대해 "교사가 꿈이었다"고 말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교육 문제는 세밀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론 부분에서 수준이 높아야 함은 물론 현장에서 느낀 바도 많아야 한다.
그렇게 양쪽에서 강점이 있어도 교육 문제에 대응하기란 어렵다는 게 교육계 관계자들의 전언. 그 점에 대한 지적에도 '꿈'이라는 말로 대응한 것은 가벼운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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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내정자를 두고 '임명 반대 청원'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은 3일 오후 10시 기준 5만명이 동의하며 '반대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유 내정자가 2016년 11월 발의했던 학교 공무직들의 비정규직 문제 관련 법안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현장 관계자들이 모두 반대했는데도 무려 '3차' 발의까지 하며 강력하게 밀어붙이려 했다는 점이 문제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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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유 내정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대안을 만들어 토론했다"라면서 "그런데도 현장을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현장을 안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내정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관례에 따라 이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가 동의하지 않아도 대통령은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