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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바다에 버리려는 후쿠시마 '방사능 물'의 충격적인 실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특히 후쿠시마 주민들조차 일본 정부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태도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달 30일 NHK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공청회를 열고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공청회에서 오염수는 땅속에 묻거나 바다에 방출하는 등 5가지 처분 방법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 대표들은 대부분 크게 반발했다.


인사이트TBS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노자키 아키라는 "해양 방출은 후쿠시마현 어업에 크게 타격을 미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데도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의 반감기가 12년이라고 설명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쿄전력 관계자는 충격적인 진실을 고발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반감기가 12년이 아닌 '1570만년'이라고 설명했다.


반감기란 방사능 세기가 원래 세기의 절반이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즉, 방사능 물질의 위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인사이트(좌) PNAS, (우) YouTube 'kienaiyoru (消えない夜★)'


도쿄전력 관계자의 주장대로라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1570만년'이 지나야 방사능 물질이 정화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는 방사능 물질 '요오드 129'이 함유돼 있다.


요오드 129는 공기와 물로 빠르게 흩어지며 토양 속의 유기물질과 쉽게 결합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인체에 빠르게 흡수, 침투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방사능 피폭'을 피할 수 없다.


인사이트YouTube 'Al Jazeera English'


급성 피폭의 경우 탈모, 구역질, 구토, 설사, 신경 쇠약,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만성 피폭은 불임, 기형아 출산, 암, 백혈병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여기서 문제는 만성 피폭인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된 요오드 129의 반감기가 1570만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버리면 태평양 조류를 따라 전 세계에 퍼지고, 인류는 1570만년 동안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는 셈이다.


이런데도 일본 정부는 "괜찮다. 문제없다"라는 입장만 보이면서 방사능 물질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이다.


전 세계인의 건강과 목숨을 담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