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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서 연장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한 말

김학범 감독이 연장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한 말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아시아 축구를 제패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3일 오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대표팀은 공항에서 잠시 머물며 간단한 인사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소감 등을 전했다.


특히 스포트라이트는 '인맥 축구' 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대회 2연패와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학범 감독에게로 쏟아졌다.


인사이트뉴스1


수많은 논란과 빡빡한 일정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결국 금메달을 따낸 김학범 감독은 "우승하니까 좋네요"라는 허심탄회한 속마음으로 인터뷰의 운을 뗐다.


이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던 '한일 결승전'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


연장전을 앞두고 어떤 말로 선수들을 독려했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일장기가 태극기보다 위에 가서는 안된다. 내 두 눈으로는 그거 절대 못 본다'라고 했다"고 답했다.


단순한 결승전 이상의 가치가 있는 '한일 결승전'이었기에 선수들에게 필승(必勝)을 요구했던 것.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 덕분이었을까. 대표팀은 연장 전반 4분에 터진 이승우의 선제골과 황희찬의 쐐기골을 앞세워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불신이 팽배했다. 마음이 아팠고, 그래도 정면돌파해서 해결해내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팀을 위해 선수들과 힘을 합했고 결국 좋은 결과를 낳았다"라며 대회 전 논란에 대해서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늘(3일) 귀국한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재정비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