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이민정씨 Twitter
"빅스 형들을 만나다니.. 너무 행복해요!"
그룹 빅스(VIXX)와 그 팬들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꿈을 이뤄준 사연이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세 고대환 군은 어린 나이에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서서히 약해지다 굳어 심하게는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병이다.
매일 침대 위에서만 생활하는 대환이가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수 '빅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빅스의 열혈팬이었던 대환이는 '형들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소망으로 빅스가 출연하는 TV 방송을 빠짐없이 챙겨봤다.
via 이민정씨 Twitter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 이민정 씨는 어느 날 빅스의 콘서트 소식을 접하고는 대환이의 꿈을 이뤄줄 기대에 부풀었다.
휠체어에 앉을 수 없었던 대환이가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높고 안전한 침대가 필요했다. 그러나 공연장에 이러한 시설이 있을 리 만무했다.
크게 상심한 어머니는 트위터에 "대환이의 꿈을 이뤄주세요"라며 사연과 사진을 게시했다.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통했던 걸까. 마침 이 글은 몇 명의 빅스 팬들의 눈에 띄었고 마음이 아팠던 팬들이 하나둘씩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via UNSTOPPABLE FLYING Twitter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대환이의 공연 관람을 위한 후원금이 삽시간에 모이기 시작했으며 이 소식이 빅스 소속사까지 전달된 것이다.
소속사 측은 대환이를 콘서트에 초대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해줬다. 게다가 빅스 멤버들은 대환이의 병실에 직접 깜짝 방문해 큰 힘을 주기도 했다.
어머니는 "우리 대환이가 너무 행복해했어요. 마음에, 눈에, 머리에 꼭꼭 잘 담았다고 하네요. 모두 감사드려요"라며 감격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팬들과 빅스 소속사, 빅스 멤버들의 예쁜 마음씨에 크게 감동했다.
우리 대환이 꿈 하나 이룬날~♥
너무 행복해했어요....
마음에..눈에..머리에...꼭꼭 잘 담았대요.
저희 폰으로 못 찍고 찍어주신거
오늘에서야 받았네요...
모~~~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pic.twitter.com/w9I6KReWz3
— 이민정 (@e50444ac929643e) 2015년 3월 29일
박다희 기자 dhpa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