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패배한 뒤 억울해 기념사진도 안 찍고 '퇴장'해버린 일본 선수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너무 분하고 억울했던 탓일까. 일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1일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섰다.

이날 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최전방에 황의조, 그 뒤로 손흥민과 황희찬, 황인범을 배치했다.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은 일본을 압박하며 볼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결정력은 다소 부족했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기회를 여러 번 놓치는 아쉬운 상황이 계속됐고, 후반에는 오히려 일본에 역습을 당하는 등 불안한 모습까지 보였다.

승부는 연장까지 흐르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런데 그때, 이승우의 선제 골이 터졌다. 연장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승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활약으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연장 9분에 황희찬의 환상적인 헤딩 골까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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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는 2-1로 대한민국의 승리. 한국 대표팀은 2014년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선수들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서로를 끌어안거나 격려하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웃는 얼굴, 우는 얼굴들이 전 국민을 감동시켰다.

경기 종료 후 시상대에 올라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우리 선수들. 무거운 어깨의 짐을 내려놓은 표정은 무척 환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의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그런데 이때 일본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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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동메달을 딴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은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결과에 분했는지, 승복하지 못했는지 좀처럼 밝은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과 아시안게임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분해도 스포츠맨십과 매너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일본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결국 일본은 매너조차 2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