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세리모니를 위해 밟고 올라선 광고판의 주인은 일본 기업 '토요타'였다"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우연의 일치일까? 숙명의 한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이승우.

이승우가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밟고 올라선 광고판이 우연하게도 일본 기업 '토요타'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1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서 일본을 2-1로 격파했다.

이날 무거운 긴장감 속에 진행된 경기는 전후반 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연장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이승우가 강력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골을 넣자마자 이승우는 '세리머니 브레이커'(?) 손흥민을 피해 광고판 쪽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광고판을 밟고 일어선 뒤 귀에다 손을 갖다 대는 '역대급'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차례 시도 끝에 겨우 밟고 올라선 광고판. 소름 끼치게도 이승우가 밟은 광고판은 일본 기업 '토요타'의 것이었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

물론 해당 광고판 앞에 가장 많은 카메라가 몰려있었기 때문에 이승우도 그쪽으로 향했을 터.

하지만 매번 기상천외한 세리머니와 발언으로 국민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이승우이기 때문에 "알고서 밟은 것 아니냐?"는 의심(?)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들을 동원해 강제 노역을 시킨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승우의 세리머니는 국내 누리꾼들의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관종'이라서 다행이다", "계산하고 밟은 거 같은데?" 등의 댓글을 전했다.

한편 이승우의 환상적인 골과 세리머니를 앞세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결승전+한일전+군 면제'가 걸린 경기를 2-1로 승리하며 대회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YouTube 'KFATV (Korea Footbal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