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하게 지어주세요" 근로자들 위해 아이스크림 1천개 쏜 예비 입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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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이런 걸 두고 품격이라고 말한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많은 누리꾼들에게 찬사를 받은 아파트 주민들이 있다.


더운 여름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근로자들을 위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선물한 속 깊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1차 현장 근로자들에게 입주 예정 주민들이 아이스크림 1천개와 생수를 선물한 사연이 공개됐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10일, 전주 우미린 1차 건축 현장 근로자 쉼터에는 아이스크림과 얼음, 생수가 가득 든 아이스박스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먹거리는 입주 예정인 예비 주민들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폭염 속에서도 아파트를 짓느라 고생하는 근로자들에게 아파트 예비 주민들은 직접 사비를 들여 마련했다.


단발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 아파트 주민들은 8월에 매주 한 주씩 4차례에 걸쳐 아이스크림 4천개와 음료를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입주자들은 "아이스크림 드시고 힘내세요"라는 현수막까지 내걸며 근로자들을 응원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불거진 아파트 입주자 갑질 사건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련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5월 다산신도시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진입을 금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차량 진입 없이 카트와 수레로 택배 물량을 배달할 수 없다는 택배사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아파트는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내세운 아파트 공고문이 등장해 시민들은 "또 하나의 갑질이다"며 다산신도시 주민들을 비판했다.


일방적인 주민의 갑질이라는 점이 다소 억울하다는 주민들의 의견도 제기됐지만 다산신도시 택배대란은 아파트 주민 갑질이라는 오명을 남긴 점은 확실하다.


갑질이란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 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언젠가부터 '갑질'이라는 단어가 한국 사회에 자주 등장하며 더 이상 놀라울 게 없는 현상으로 굳어버렸다.


이런 상황 속 건축현장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선물한 전주 시민들의 자세는 갑질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킬 좋은 사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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