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 채로 냉동고 넣어 밥내기한 동물센터 처벌해주세요"…국민청원 6만명 돌파
유기견을 산채로 냉동고에 넣어 죽였다는 의혹을 받는 청주시 한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국민청원이 청원 6일 만에 6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죽인 의혹을 받고 있는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국민청원이 청원 6일 만에 6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산채로 냉동고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반려동물보호소 유기견 학대 사건을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에 등장한 A동물보호센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기견을 산 채로 냉동고에 넣어 죽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다음 날 아침 냉동고에 넣은 유기견이 살아있을지 죽어있을지 '밥 내기'를 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았다.
청원자는 그동안 A센터가 수많은 논란으로 지속적인 민원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라며 아직도 청주시와 계약돼 운영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12월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센터에서 수많은 학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기에 청원글을 작성한다고 전했다.
청원 글에 따르면 A센터는 구조된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얼어 죽게 한 것 외에도 제대로 된 안락사 절차를 밟지 않아 고통스럽게 강아지들을 죽게 했으며 폭염 속 뙤약볕에도 강아지들을 마당에 묶어둔 채 방치했다.
청원자는 동물에게 더 이상 잔인하고 비윤리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 학대 처벌 규정을 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현재 청원 글은 30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6일 만에 6만 8000여 명이 서명한 상태다.
국민 청원은 청원 시작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청와대 수석이나 비서관, 관계 부처 장관 등의 책임자가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 유기동물복지협회는 지난 27일 A센터의 센터장 B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