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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일본 상대로 '60m 메시 드리블' 뒤 '원더골' 터트렸던 이승우

이승우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일본 선수들을 경험해본 적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Youtube 'The AFC Hub'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가 남았다. 숙명의 한일전이다.


다음 달 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분명히 부담스럽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경기서 만나는 숙적이 반가울 리 없다.


하지만 피할 곳은 없다. 이기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는 점만 생각해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히 한국이 앞선다. 국가대표급 공격진을 보유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전원을 21세 이하로 구성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는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았다. 2년 뒤 열리는 올림픽을 위한 준비 단계쯤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한국에는 호재다.


여기에 더해 이승우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일본 선수들을 경험해본 적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열린 2014 태국 AFC U-16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났다.


당시 이승우는 경기 전 "일본 정도는 뭐 가볍게 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당돌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시작된 경기. 그는 무려 60m를 혼자 드리블하며 일본 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인사이트뉴스1


마지막 순간에는 '팬텀 드리블'까지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성기 마라도나를 연상케 했던 이승우의 플레이는 한국에는 환호를, 일본에는 굴욕을 안겼다.


그리고 4년이 흘렀다. 당시 이승우에게 농락당한 몇몇 일본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복수를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승우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이른 상태다. 오히려 그는 일본에 다시 한번 굴욕을 안길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