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사건 상황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다섯 명의 사상자를 낸 뮤지컬 제작자 황민이 평소에도 주변에 술을 강요했다는 유가족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다뤘다.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뮤지컬 배우 유 씨의 아버지는 "거기는 제왕이다. (술을) 억지로 먹인 거다. 맨날 술만 먹인다"며 강제적인 분위기에서 술자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채널A '사건 상황실'

이어 그는 "많이 들었다. (박해미 남편이) 술 먹고 운전한다고. 아버지 걱정된다고.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아버지 참아야 됩니다 참아야 됩니다' 이러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해미는 "나도 가슴이 아픈데, 내가 옆자리에서 술을 같이 먹었던 사람이 아니니까 어떤 분위기였는지는 모른다. 강압적으로 먹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랬다면) 그럼 죽어야 되는 거고 혼나야 되는 거고, 문제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좋은 아침' 

구리소방서 

한편 뮤지컬 제작자이자 박해미의 남편인 황민은 지난 27일 밤 11시 15분께 만취 상태로 운전 중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