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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경기 응원하려 직원들 '3시 30분'에 퇴근시켜주는 베트남 현재 상황

4강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일상을 제쳐두고 '3시 30분'에 퇴근한다는 베트남 현지 상황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이룩한 베트남에서 뜨거운 응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베트남 하노이 교민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양모세 씨가 출연해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모세 씨는 "베트남 사람들은 지금 굉장히 업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4강에 진출했다는 것에 대해서 엄청난 기쁨을 가지고 모두가 오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흥분된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인사이트 Instagram 'quang309'


특히 4강 경기가 펼쳐지는 당일 회사들이 단축 근무를 한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밝혔다.


그는 "여기 공장들이나 사무실도 3시 반까지만 근무를 하고 다 축구를 보러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진행자가 "3시 반이면 낮인데 그냥 문을 닫아요?"라고 놀라며 묻자 양모세 씨는 "완전히 정말 난리도 아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기대 이상의 축구대표팀의 활약에 열렬히 환호하는 베트남 현지 시민들의 반응을 생생히 전달한 것이다.


인사이트베트남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양모세 씨는 베트남에 불어닥친 '박항서 열풍'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사람들이 원래부터 축구를 아주 좋아한다"며 "지난번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둔 이후 박항서 감독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자는 "만약 한국이 승리하면 베트남의 분위기가 싸해지지 않을 것 같냐"는 질문했다.


그는 "베트남 사람들도 우리 한국이 축구를 잘하는 걸 알고 또 만약 지더라도 베트남 역대 성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싸할 것 같지는 않다"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일상을 제쳐두고 4강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기다리는 베트남 시민들의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잠시 후 오후 6시에는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VS베트남의 준결승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