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e스포츠가 무슨 스포츠냐"…아시안게임 롤 대표팀 기사에 몰려온 악성팬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부문 대표팀이 8전 무패로 결승까지 올라간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지나친 'e스포츠' 비하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은 4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전한 기사에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로 e스포츠를 비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컴퓨터 게임 따위가 무슨 스포츠. 꼴같잖고 짜증나게", "프로꼴통들 신났네. 딱지치기가 더 활동적이겠다"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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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걸로도 군 면제, 연금 혜택을 주냐"고도 말하며 비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들은 금메달을 따도 군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번 대회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아닌 시범 종목이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혜택을 받으러 나온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위선양만을 목표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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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e스포츠를 인정하지 않는 누리꾼들은 "게임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밸런스 패치가 가능한 e스포츠가 어떻게 스포츠의 범주에 들어가냐"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들도 심심찮게 규정이 바뀌는 등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경기 결과를 판단하는 종목도 있다.


심판의 '오심'으로 결과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e스포츠는 경기가 시작되면 심판 개입없이 순수하게 결과를 평가할 수 있다.


e스포츠 기사의 악플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변화의 흐름을 못 읽는 꼰대들", "e스포츠가 인기 있다는 현실을 부정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비판했다.


한편 오늘(29일) 오후 3시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최초 금메달을 놓고 중국과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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