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엄마랑 얘기하고 싶지만 매일 '반려견'하고만 대화해 눈물 쏟은 15살 딸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얼굴조차 보기 힘든 가족들 대신 매일 반려견에게 말을 건네는 한 여학생의 사연이 알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일 중독 엄마 때문에 속상함을 토로하는 15세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고민의 주인공은 세 가지 일을 병행하느라 바쁜 엄마로 인해 모녀간 대화는커녕 집에서 얼굴조차 볼 기회가 없다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그는 "엄마가 나보다 일을 더 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 "엄마와 함께 밥을 먹어 본지도 1년이 넘어 간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발을 크게 다쳐 전화했을 때도 엄마는 걱정보다는 '또 타박상이겠지, 괜찮아'라고 무심하게 반응했고 결국 홀로 병원에 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래 친구들처럼 엄마와 함께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딸은 그저 반려견 두 마리에게 매일 학교에서 있었던 속상한 일, 좋았던 일을 털어놓을 뿐이었다.


이를 들은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안타까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특히 고민주인공의 오빠는 "동생이 우울증에 걸릴까 봐 너무 걱정이다"며 심각성을 알렸고 출연진들도 오빠의 말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맞벌이 부부라면 누구나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며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눈물을 왈칵 쏟아내며 일주일에 단 몇 시간만이라도 엄마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는 15세 소녀의 모습은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Naver TV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