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박항서가 해냈다" 4강 진출 후 거리로 시민들 쏟아져 나온 베트남 현지 상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고 4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온통 축제로 물들었다.


지난 27일 오후(한국 시각)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에 위치한 패트리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승부 끝에 1-0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조별리그 D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베트남은 16강전에서 바레인, 8강전에서 시리아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꺾은 한국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4강 진출이 확정되자 베트남 거리는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현지 상황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든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마구 표현하는 모습이 담겼다.


베트남 시민들은 구급차와 트럭 위에 올라가 함성을 지르고 깃발이 꽂힌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등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축제와 같은 기분을 표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 베트남의 상황은 '4강 신화'를 이뤘던 2002년 한국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취재진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 감독은 "오늘 우리가 한 걸음을 내딛는데 성공했다. 베트남 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감독으로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의 4강전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