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초고속으로 임신을 한 후 변해버린 남편 때문에 속상함을 토로하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게스트로 김종민, 송소희, 강주은, 이상준이 출연해 사연을 갖고 나온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이날 마지막 사연 주인공으로는 임신 후 돌변한 남편과 살고 있는 아내가 등장했다.
사연을 소개하면서 방청객들의 분위기가 여느 때보다 훨씬 더 냉랭해졌다.
KBS 2TV '안녕하세요'
아예 5월부터는 친정에 살고 있다고 밝힌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는 대화하지 않고 아이만 조금 돌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생겨 당황스럽기도 했고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생각해) 애 갖는 건 아닌 것 같다. 아내에게 지우면 안 되냐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아기 용품이 필요해서 사달라고 하면 항상 돈 없다고 네 돈으로 사라고 한다. 내가 시댁을 가면 부품을 사서 컴퓨터 조립을 하고 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KBS 2TV '안녕하세요'
이 부부는 서로 간에 신뢰가 무너진 상태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내는 화나면 가출하고, 남편은 친구를 만나면 잠수를 타는 식이었기 때문.
남편은 아내가 걸핏하면 이혼을 언급하는 게 속상했고, 아내는 그만큼 힘들었다며 팽팽히 대립된 입장을 보였다.
결국 남편은 아내에게 "앞으로 잘 할테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를 지켜보던 별은 "내 기대치에 남자가 안 오면 화가 나겠지만 남자 쪽에서 노력한 게 안보 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 쪽은 억울하고 한 쪽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서로 간 더 많은 대화를 나눠 지혜롭게 오해를 풀어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