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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결혼반지' 빼고 외출하던 남편이 알고 보니 어린 사촌과 바람이 났습니다"

한 여성이 평소 친자매처럼 지내왔던 사촌과 남편이 바람 난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2012년 결혼식 날 샬롯 부부와 케이티 / medavia.co.u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최근 들어 자주 결혼반지를 빼고 있던 남편.


아내는 말도 없이 친구네 집에서 외박하거나, 언제부턴가 걸려오는 전화도 숨어서 받는 남편의 행동이 수상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전화기록을 확인한 아내는 곧장 차를 몰아 인근 사촌 동생의 집으로 달려갔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셋째 아이를 임신한 여성 샬롯 맥두걸(Charlotte McDougall, 26)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샬롯과 케이티 / medavia.co.uk


늘 꿈꿔왔던 행복한 가정을 꾸린 후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든 샬롯은 최근 평소와 다른 남편 크레이그 맥두걸(Craig McDougall, 31)의 모습을 종종 포착했다.


하루는 크레이그가 친구네에서 놀다 왔다며 늦은 시간 집에 돌아왔다.


샬롯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던 크레이그의 입술에는 화장품 가루가 묻어있었고, 샬롯은 화장품이 '립스틱'이란 사실을 단번에 눈치챘다.


며칠 전부터 외출할 때마다 결혼반지를 자동차 뒷좌석에 숨겨놓던 남편을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


인사이트샬롯과 크레이그 / medavia.co.uk


그의 입술에서 립스틱을 발견한 샬롯은 곧바로 남편 휴대폰 통화 내역을 확인했다.


샬롯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남편의 통화 내역에는 같은 번호로 수백 통의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은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휴대폰을 열어 적혀있던 번호를 누르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샬롯. 남편과 전화를 주고받았던 이는 친자매처럼 지냈던 사촌 케이티 카트라이트(Katie Cartwright, 21)의 번호였다.


법대에 재학 중인 케이티는 평소 샬롯을 '친언니'라 부르며 방학 때마다 집에 놀러와 아이들을 돌봐주는 등 부부와 거리낌 없이 지냈다. 그랬기에 남편의 바람 상대가 케이티라는 사실에 샬롯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인사이트케이티 / medavia.co.uk


분노한 샬롯은 곧바로 케이티의 집을 향해 휴대폰을 내놓으라고 말한 뒤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역시나 케이티의 휴대폰에도 크레이그와 주고받은 사랑 메시지가 남아있었다.


크레이그는 샬롯에게 케이티와의 관계를 처음에는 부정했으나, 증거가 속속히 나오자 곧 관계를 인정했다.


결국, 집에서 쫓겨난 크레이그는 현재 케이티의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샬롯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15살, 어린 나이에 처음 크레이그를 만나 긴 시간 연애했다. 남편도 사촌 동생도 둘 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하지만 아이가 셋이나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떡해야 하는지 정말 막막하다"며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