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6살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저를 '애기'라고 부르는 형이 창피해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아기라고 부르는 형 때문에 고민이라는 16살 소년의 귀여운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 형제자매와 싸우지 말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고 자랐다.
그렇지만 하루가 멀다고 투덕거리곤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일 터.
그런데 여기 싸움은커녕, 자신을 지나치게 귀여워하는 형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중학생 소년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애 취급을 하는 형"이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공개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올해 16살인 주인공은 형이 자신을 자꾸 '애기'라고 부르는 게 고민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자신을 향해 '애기'라고 부르는 형에게 야속함까지 느끼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형의 동생 사랑은 집에서도 계속됐다. 자꾸 이름을 안 부르고 '애기'라고 부르는 형.
참다 참다 그만하라고 말했지만 왜 그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형의 태도에 화가 단단히 났다.
"아니 내가 나이가 몇 살인데. 16살인데 무슨 애기야"
분명 진지한 고민이지만 입꼬리가 꿈틀거리는 이유는 왜일까.
고민을 써 내려가는 주인공의 말투에서 '귀욤뽀짝미'가 유감없이 발휘됐기 때문이다.
숨기려고 했지만, 첫 줄부터 드러나는 치명적인 귀여움에 누리꾼들은 폭소를 이어갔다.
이어 "말투만 봐도 완전 애기", "나 같아도 애기라고 불렀을 듯" , "우쭈쭈"라는 반응을 하며 주인공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