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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서 한국 선수 폭행한 선둬 오히려 응원하는 중국 누리꾼들

아시안게임 훈련 중 우리나라 국가대표 김혜진 선수를 폭행한 중국 선둬 선수를 향해 많은 현지 누리꾼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김혜진 선수 /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중국인들이 한국인 선수를 폭행한 자국 국가대표 선둬(Shen Duo)를 감싸고 있다. 피해자인 한국을 비하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3일,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부문 평영 50m 예선전 대비 당일 훈련을 하던 도중 여자수영 계영 4×200m 금메달리스트 선둬(중국)가 한국 국가대표 김혜진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 여론의 공분을 샀다.


중국은 반대다. 현지 누리꾼들은 선둬의 SNS 계정에 "당신을 수억 명이 응원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기며 "한국 선수가 악의적으로 물리적 접촉을 먼저 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실제 대한체육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훈련 과정에서 김혜진이 실수로 선둬의 가슴을 먼저 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혜진이 곧바로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둬는 우리 선수의 발목을 잡아 끌어내린 후 수영장 안에서 김혜진의 배를 발로 2차례 구타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선둬 선수 / YTN


특히 물속에서 때린 행위는 폭행 사실을 감추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이라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음에도 중국인들은 선둬를 향해 "좋은 마음씨로 유명한 당신이 누군가를 때린 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음흉한 소인배니까 맞아도 싸다. 너를 지지하겠다. 잘 찼다"라는 댓글까지 남겼다.


그밖에도 "한국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한국은 뻔뻔하고 음흉하며 염치가 없다", "누가 우리를 건드리면 누구라도 때릴 것"이라는 댓글들이 등장했다.


한편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 대한체육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및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선둬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대한체육회는 폭행 사실이 확인되면 향후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적법한 조치를 촉구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김혜진 선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