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장병들의 '워너비'였던 '벌집형 휴게실' 부대 안에 생긴다

인사이트Instagram 'bee_toon_'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훈련과 일과에 지친 병사들을 위해 다양한 병영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지난 23일 육군은 장병들이 낸 아이디어로 병영시설을 건립하는 '공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감 프로젝트'란 공용 생활공간의 감각적인 환경개선이라는 뜻으로 획일화된 병영시설을 벗어나 신세대 장병들이 선호하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육군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대대급 장병들의 아이디어 151건을 접수했고 이 가운데 7건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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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총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채택된 7건의 아이디어를 실현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채택된 아이디어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31사단 사자연대 1대대 장병들이 제안한 벌집형 휴게실이다.


최근 벌툰, 놀숲과 같은 만화카페들이 채택하고 있는 벌집형 휴게실은 최대 2, 3명까지 수용 가능한 개인 휴식 공간이다.


병사들은 해당 공간에서 오락, 독서, 보드 게임 등 군 생활의 질을 올려줄 다양한 개인정비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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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다양한 공용 생활 공간을 한데 모아놓은 멀티 편의실, 선후임병의 소통을 도와줄 강의장 환경 개선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육군 이시천 공병실장은 "장병들이 병영생활 중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고 희망하는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용 시설에 대한 환경개선 아이디어를 추가 발굴해 국방시설 기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