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물에서 구조된 아기 짱절미의 형제는 사과밭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SNS 스타가 된 아기 강아지, 짱절미와 함께 사라졌던 형제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강물에 떠내려가다 건져진 시골 똥강아지, 짱절미와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짱절미의 보호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절미 형제가 어디 갔을까 계속 생각했는데 오늘 사과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알렸다.


앞서 이달 6일 보호자는 강물에 빠져있던 짱절미를 구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육아일기를 올리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사실 알고 보니 녀석은 인근 회사에서 키우던 개가 낳은 새끼 다섯 마리 중 하나였다고 알려졌다.


회사가 문을 닫은 휴가 기간 그중 두 마리가 사라졌는데, 짱절미를 제외하고 다른 한 마리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던 상황이었다. 이후 며칠 만에 죽은 채로 발견된 것.


보호자는 "절미만 도랑에 떠내려와서 살았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돈다"며 글을 끝맺었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실제 구조 당시 짱절미는 매우 어린 새끼였다. 이와 관련 그간 누리꾼들은 절미가 형제 혹은 어미와 근처에 나왔다가 혼자 떨어지고 헤맨 것으로 추측해왔다.


절미와 함께 사라졌던 다른 형제가 바로 이렇게 정처 없이 헤매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것으로 추정된다.


삶은 찰나로 갈린다. 형제 중 한 마리는 사람에게 구해져 사랑받게 됐는데 한 마리는 하늘로 먼저 떠났다.


어린 나이에 생을 다한 강아지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먼저 간 형제 몫만큼 짱절미가 앞으로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짱절미의 원래 주인이었던 회사 측에서는 녀석을 원래 분양할 계획이어서 다시 데려가지 않았으며, 현재 보호자가 그대로 짱절미와 함께 살게 됐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회사 측에서 올린 짱절미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