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훈련장조차 없는 한국서 첫 '은메달' 따내고 펑펑 오열한 카바디 국가대표팀

지난 24일(한국 시간) 2018 아시안게임 카바디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비인기 종목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메달을 획득하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MBC '엠빅뉴스'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눈물의 카바디 결승전! TV중계 안 해줘서 엠빅이 준비했다'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카바디 종목에 출전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모습이 담겨 있었다.


대표팀은 앞서 한국 시간으로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가루다 시어터에서 열린 카바디 결승전에서 이란과 경기를 펼쳤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격투기, 그리고 피구를 섞어둔 종목이다. 공격에 나선 선수는 상대 수비수를 터치하고 돌아와 아웃시켜야 한다. 수비수는 공격수를 터치해 제압 해야 한다.


이날 대표팀은 이란의 변칙 플레이에 말려 고전했다. 전반전은 이란에 살짝 뒷선 8-10으로 마무리 됐다.


이어 진행된 후반전, 태극 전사들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하고 16-26으로 패했다.


관중들은 패배했지만 태극전사들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중계마저 되지 않은 카바디 변방 대한민국이 세계 정상권인 인도와 파키스탄을 꺾고 당당히 결승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 서로 껴안기도 했다. 기쁨 반, 슬픔 반, 선수들이 흘린 눈물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느껴졌다.


훈련장도, 실업팀도 없는 우리나라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카바디 종목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카바디 국가대표 이장군 선수는 매체에 "단복이 지원되지 않아 선수와 협회가 돈을 합쳐 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 게임이 끝나도 카바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해서 더 좋은 성적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YouTube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