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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흥' 손흥민, 금메달 못 따면 상주 상무 아닌 '공익' 가야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손흥민은 당장 내년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야 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오후 9시 30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16강전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8강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민들은 월드클래스급 선수로 성장 중인 손흥민의 병역 면제 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올해 한국 나이로 27살인 손흥민에게 있어 이번 대회는 합법적인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인사이트뉴스1


만약 대표팀이 남은 3경기에서 단 1패라도 기록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은 바로 내년에 입대해야 한다.


물론 상주 상무나 아산 무궁화 축구단을 통해 병역 문제와 축구선수 커리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지만 손흥민에게는 이런 기회조차 힘든 상황.


그 이유는 동북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독일로 건너간 손흥민의 최종 학력이 중졸이기 때문이다.


현재 규정상 최종 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경우 해당 인원은 4급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대상자로 분류된다.


인사이트최근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고개 드세요. 손흥민 씨, 당신은 아직 군인이 아닙니다' 짤 / 온라인 커뮤니티


K리그에 소속된 상주 상무나 아산 무궁화 축구단은 현역 입영대상자만 갈 수 있고 이 때문에 4급 보충역인 손흥민은 두 팀에서 뛸 수 없다.


검정고시를 통해 최종 학력을 고등학교 졸업으로 바꾼다 하더라도 현재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만 두 축구단에 지원할 수 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이 그의 발목을 잡게 된다.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손흥민은 21개월간 관공서나 국립공원 등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과연 손흥민이 마지막 주어진 병역 면제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한편 황의조와 이승우의 골로 승리를 거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 시간) 오후 6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