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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의 환상적인 '고려청자 트래핑'

이승우가 바르셀로나에서 배운 안정적인 트래핑을 바탕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세계적인 축구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동양의 메시'라는 별명을 들으며 성장한 이승우의 트래핑은 남달랐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16강전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황의조의 선제골 이후 이승우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숙적' 이란을 완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중요한 순간 터진 두 골. 황의조의 골이 팀플레이의 결과물이라면 이승우의 골은 뛰어난 개인 역량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SBS


후반 9분 이란 수비수가 걷어낸다고 찬 공은 제자리에서 높게 솟아올랐다. 침착하게 공의 위치를 확인한 이승우는 수비를 등진 채 먼저 자리를 잡았다.


카메라 밖으로 나갈 정도로 높게 떠오른 공이었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이승우에게는 간단한 볼. 그는 공중볼을 간결한 터치로 잡아내며 공을 자신의 발아래 정확히 내려놨다.


깨지기 쉬운 '고려청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안정적인 이승우의 트래핑.


인사이트뉴스1


환상적인 '터치'는 결국 골로 이어졌다. 트래핑 이후 이승우는 자신이 잡아둔 공을 몰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고 깔끔한 땅볼 슛으로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이후 외신들은 그의 완벽한 트래핑과 깔끔한 골을 대서특필하며 극찬을 보냈다.


특히 이란의 한 언론은 "이승우의 골은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치열함의 산물이었고 한국과 이란의 역량 차이를 보여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황의조와 이승우의 골로 승리를 거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한국 시간) 오후 6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