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마일리지 구매 항공권 ‘유류 할증료’ 폐지 추진

적립된 마일리지로 구매한 보너스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가 폐지될 전망이다.

30일 SBS 8뉴스는 국토부가 보너스 항공권에 대한 유류 할증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류 할증료는 유가가 오르면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징수하는 요금이다.

지난해 대법원은 항공 요금​에 유류 할증료, 인건비, 보험료 등이 포함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보너스 항공권은 요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요금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소비자단체는 "고객 부담은 부당하다"며 반환 청구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말부터 제도 개선 위원회를 운영해 유류 할증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사들은 "유류 할증료는 정식 운임이 아닌 수수료이기 때문에 부과하는 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