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Living Earth, (우) 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한반도가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중학교까지만 휴업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고등학생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태풍 솔릭에 대비해 내일(24일) 하루 동안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특수학교에 휴업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명령에서 제외하고 휴업을 권고한다고 지시했다.
명령과 권고는 큰 차이가 있다.
'휴업 명령'은 학교장 재량에 상관없이 무조건 학교를 휴업을 해야 하는 일련의 지시다. 하지만 권고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을 할 수도 있고 등교를 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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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태풍이 경기·서울 지역 영향권에 들어오는 오는 내일(24일) 휴업을 하지 않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비바람을 무릅쓰고 등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들은 교육청의 조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현재 각종 SNS에는 "고등학생은 불사신이냐", "나도 바람 불면 날아간다", "고등학생이나 중학생이나 자연재해에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면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명령해야 했다면서 지적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은 고등학교까지 포함한 모든 학교에 대해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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