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위험 속에서도 '모래밥' 먹으며 이라크 신도시 사업 성공시킨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

인사이트이라크 비스야마 건설 프로젝트 현장 / 한화 블로그한화 블로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1977년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장장 38.5년이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최광호 사장은 1956년생으로 홍익공업전문대 건축학과와 서울산업대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옛 태평양건설인 한화건설에 1977년 발을 들인 이후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BNCP 건설본부 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내다가 2015년 한화건설의 수장이 됐다. 


말단 사원부터 시작한 그를 사장 자리까지 올린 결정적인 한 건은 바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인사이트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 사진 제공 = 한화건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가구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누적 수주액이 우리 돈 약 1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 사장은 2012년 이라크 BNCP 건설본부장으로 부임해 그때부터 모래밥을 먹으며 이라크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공사에 방해가 되는 몇몇 규제들을 이라크 정부와 협의해 원만히 해결하는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PC플랜트 준공방식 도입으로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해 김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2014년 IS가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했을 당시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라크에서 철수해 업무가 마비되는 분위기였으나 한화건설만은 현지에 남는 뚝심으로 이라크 국민들 사이에서 신뢰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최 사장이 직접 이라크 현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공사 대금을 추가 수령 받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 받았다. 


인사이트이라크 비스야마 건설 프로젝트 사진 / 한화 블로그


최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한화건설은 2015년 2조 9,763억원, 2016년 3조 1,485억원, 2017년 3조 3,272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뤘다. 


이라크 사업의 호조와 더불어 최근에는 한화그룹이 2022년까지 5년간 22조원을 투자한다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만큼 그룹 내 수주에 대한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최 사장은 국내 협력사와도 긴밀한 협조를 강조해 한화건설을 지난해 대형 건설사 중 중대 재해가 가장 적게 발생한 건설사로 만드는 등 내실 또한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 역사상 단일 건설사가 수주한 최대 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국내 살림까지 챙기고 있는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그를 필두로 한화건설이 앞으로 그려나갈 청사진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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