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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폐업한다"···필라테스 '뚱땡이' 뒷담화 사건 충격 후기

'뚱땡이' 뒷담화로 논란이 된 필라세트 스튜디오가 결국 폐업하기로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필라테스 스튜디오 회원을 '뚱땡이'라고 뒷담화를 한 원장 이야기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평소 얼마나 하찮고 한심하게 생각하면 그러한 발언이 쉽게 나올 수 있느냐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졌고, SNS를 통해서도 급속하게 유포됐다.


일부 격한 누리꾼들은 해당 필라테스 스튜디오의 상호를 언급하며 "폐업시켜야 한다", "이 바닥에서 사장시켜야 한다"는 등의 질타를 쏟아냈다.


그런 비난이 해당 스튜디오에 영향을 미친 탓일까. 최초 사연을 전한 여성 A씨는 이와 관련한 후기를 전하면서 "결국 그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폐업하기로 했다"고 충격 후기를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사연을 전한 A씨는 "생각보다 크게 퍼져 많이 놀랐다"면서 "파급력 있었던 사건인 만큼, 어떻게 마무리됐는지도 설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글을 쓴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뚱땡이' 사건을 일으킨 원장은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A씨는 상황 모면을 위한 사과라고 생각해 일절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원장은 계속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며 사과했고, 환불도 진행했다. 하지만 A씨는 원장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A씨는 "며칠이 지나고, 제 마음도 누그러진 상태에서 원장에게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그 메시지는 해당 스튜디오가 '폐업'을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라고 알렸다.


계속되는 비난에 결국 문을 닫기로 한 것이다. A씨는 "원장을 향한 과도한 비난은 멈춰달라"면서 "저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이제 그만두시기를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운동 업계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하면서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편 피해자 A씨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신상이 유출돼 사생활에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지인들의 사진도 유출돼 각종 성희롱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페이스북 계정을 비활성화했으며, 사생활 침해를 그만 멈춰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