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KBS 뉴스9'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한반도에 근접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도넛형 모양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1일 KBS1 'KBS 뉴스9'에서는 구름 중심부가 움푹 패여 태풍이 눈이 선명하게 포착된 태풍 솔릭의 모습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위성 영상을 통해 살펴본 솔릭의 모양은 일반적인 태풍의 몸집에 비해 눈이 유난히 큰 모습이다.
KBS1 'KBS 뉴스9'
또 나선팔 구조로 구름을 몰고 다니는 보통 태풍과 달리 원통형 구름 조직을 갖는 것도 대조적이다.
태풍 솔릭은 큰 눈을 둘러싼 둥근 구름 모습 때문에 '도넛 태풍'이라 불린다.
이 같은 도넛형 태풍의 발생 확률은 1~3%에 불과하다.
도넛 태풍은 힘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강점이 있어 한반도 부근의 고위도로 북상해도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KBS1 'KBS 뉴스9'
한편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상에 진입하는 시점까지 중심기압 970hPa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통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이 시속 30~40km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과 달리 '솔릭'은 시속 20km대의 느린 속도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릴수록 비구름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