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G마켓,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회원 개인정보가 중국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디지털타임스는 G마켓 국내 회원 계정이 중국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마켓 회원 계정은 개방 10위안(한화 약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타오바오 매물로 올라온 G마켓 계정은 약 1,000만개에 달하며, 그중에서 현재까지 약 2,200여개의 계정이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오바오

계정 판매자는 G마켓 회원의 아이디,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기존 상품구매내역,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확인 결과 이는 국내 방송 중인 Mnet '프로듀스 48' 인기튜포를 위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프로듀스48은 CJ 아이디와 G마켓 아이디를 통해 한국인들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해외에서 직접 투표를 원하는 누리꾼들을 겨냥해, 타오바오 측 계정 판매자가 G마켓 회원 개인정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G마켓

G마켓 관계자는 인사이트 측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 없으며, 중국에서 판매되는 개인정보가 G마켓 회원의 개인정보인지 확인된 바 없다"고 해명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다른 한국인 개인정보를 판매하면서 최근 인기를 끄는 '프로듀스 48'을 활용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G마켓도 판매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