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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불 낸 아기 고양이, 잠자는 주인 깨워 살려내

실수로 불을 낸 고양이가 주인을 깨워 살린 이야기가 외신에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via MEN

 

실수로 불을 낸 아기 고양이가 잠자고 있던 주인을 깨워 목숨을 구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반려 고양이 한 마리가 벌인 황당하지만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그레이터 맨체스터(Greater Manchester)의 스톡포트(Stockport)에 살고있는 이 고양이의 이름은 제시(Jesse)로 태어난지 6주된 아기 고양이다.
 
제시는 27일 늦은 시간 주인이 무심코 놓고 간 촛불을 근처에서 놀다가 넘어트려 집에 불을 냈다.
 
이내 불길이 치솟기 시작하자 고양이 제시는 12살짜리 소년인 할 로저스(Hal Rogers)를 깨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야옹~야옹~"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아기 고양이의 울음 소리에 잠에서 깬 할은 집에 불이 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가족들을 깨웠다.

엄마인 린 로저스와 딸 엘리 로저스는 불길에 놀라 곧바로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번 화재로 딸 엘리는 연기를 마셨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재 후 가족은 모두 집에서 나왔지만 고양이 제시는 집에서 도망가지 못하고 한동안 갇혀 있었다.  
 
출동한 소방관이 불길을 뚫고 제시를 구해 가족의 품에 안겼고, 이에 가족들은 크게 기뻐하며 제시를 품에 안았다. 
 
다행히 화재 현장에 오래 있었던 고양이 제시는 폐 검사와 건강검진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