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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교복·급식·교통비 공짜"…NBA 괴물 르브론 제임스가 만든 초등학교 클라스

NBA 농구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도움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고향 아이들에게 초특급 혜택을 준비했다.

인사이트(좌) 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Korea, (우) YouTube 'NBA'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등록금, 교복, 급식, 교통비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초등학교가 있다면 어떨까.


최근에 실제로 이런 꿈같은 일이 생겼다. NBA 농구 스타에 의해서 말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NBA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34)가 자신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Akron)에 초등학교 설립 기념 인사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학교는 '아이 프라미스 스쿨(I Promise School)'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 개교해 공식적인 학교 업무에 들어갔다.


인사이트YouTube 'NBA'


NBA 스타가 설립자라는 것도 놀랍지만 이 학교의 가장 큰 놀라움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초특급 혜택이다.


해당 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은 등록금과 교복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아침과 점심 그리고 간식을 포함한 무료 급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2마일(약 3.2km) 이내의 교통비가 무료이며 안전을 고려해 헬멧을 포함한 자전거 또한 무상으로 대여 할 수 있다.


만약 졸업생이 애크론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또한 전액 제공된다.


인사이트YouTube 'NBA'


여기에 더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학부모들의 '직장' 찾아주기 서비스까지 진행된다.


르브론이 학교를 설립하며 이와 같은 수많은 무료 혜택을 준비한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싱글맘인 어머니 글로리아 제임스 밑에서 자랐다.


글로리아 제임스는 16살 때 임신했다. 이 사실을 안 르브론의 생부는 책임을 회피하며 도망갔다.


인사이트YouTube 'NBA'


때문에 르브론은 어린 시절 가난해 학업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그가 다니던 초등학교 미식축구부 친구의 아버지인 프랑크 워커의 지원으로 르브론은 세계적인 농구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도움을 통해 성장한 그는 커서 돈을 벌면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돕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결과가 지금 '학교'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르브론 제임스 / GettyimagesKorea


해당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그는 약 10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영상에서 르브론은 "기분이 정말 좋다"며 "초등학교 개교는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지금의 내가 되기 전까지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있었다. 이 많은 아이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고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며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재 해당 학교에는 3, 4학년의 240명이 먼저 입학한 상태로 4년 뒤인 오는 2022년까지 1학년부터 8학년까지 학생 수를 점차 확대할 예정에 있다.


YouTube 'N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