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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였던 아들에 '볼뽀뽀' 받고 환상 프리킥 골 선물한 다비드 실바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다비드 실바가 완쾌한 아들을 안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미숙아로 태어나 병원에서 사투를 벌인 아들.


마음고생이 심했을 다비드 실바가 완쾌한 아들을 안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그날, 그는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2018-2019시즌 잉글리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허더즈 필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맨체스터 시티가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6대1 대승을 거둔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축구팬들의 눈은 다비드 실바에게로 쏠렸다.


인사이트Twitter 'mancitykor'


그 이유는 바로 실바가 미숙아로 태어났던 아들 마테오를 안고 그라운드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사실 마테오(현재 생후 7개월)는 엄마의 극심한 '조산'으로 인해 5개월 만에 세상에 나왔었다.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이 아닌 '인큐베이터'로 들어가 살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아들 걱정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다비드 실바는 지난 1월 휴가를 받아 맨체스터를 떠나 스페인을 다녀왔다. A매치 기간인 3월에도 대표팀을 중도 이탈해 병원에 있었다.


지난 14일 다비드 실바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것도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전해진 상황.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하지만 마테오는 꾸준한 치료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를 안고 그라운드에 등장한 다비드 실바의 표정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이었다.


죽음과 가까이 있던 아들을 걱정해줬던 팬들에게 소개하는 그 순간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경기 전 아들과 볼뽀뽀까지 나눈 다비드 실바는 후반 3분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 골을 아들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팀에게 승리도 안겼다.


환한 다비드 실바의 미소에 축구팬들은 "역시 '아들로이드'가 짱이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길" 등의 댓글로 축하를 전했다.


YouTube 'THE FIFA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