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A 씨 /온라인 커뮤니티
'아빠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다...'
평소 무뚝뚝하기만 했던 아빠가 딸을 위해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선물을 준비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간 딸에게 소홀했던 아버지가 딸의 중학교 입학을 맞아 선물을 준비한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 씨는 "먹고 살기 바쁘단 핑계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딸이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딸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아 사죄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며 "용돈이 최고라고들 하지만 더 기억에 남는 선물을 주고 싶어 이것저것 골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via A 씨 /온라인 커뮤니티
A 씨는 딸에 대한 기억을 차근차근 더듬어 하나씩 선물을 구입했다. 아내와 회사 막내 직원 등 주변 사람에게 조언도 구해가며 최대한 딸의 마음에 드는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평소 가슴에만 품고 있었던 딸을 향한 사랑을 편지에 담아 전하기로 했다.
A 씨는 "선물을 준비하는 동안 딸아이 생각이 많이 나서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뿌듯하긴 한데 딸아이 눈엔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분들은 저처럼 뒤늦게 좋은 아빠 되려 하지 말고 미리 딸과 함께 놀아주세요"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