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코리아'가 '독도' 빠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이유

'우리땅' 독도가 빠져있는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개막식 입장 당시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코리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44억명으로 추산되는 아시아의 최대 스포츠 축제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다.


지난 18일 오후 9시(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서 '코리아'는 역대 12번째로 동시 입장을 하며 개막식 최고의 화젯거리였다.


남북 단일팀 38명을 포함한 총 807명의 '코리아' 선수들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등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많은 사람의 시선이 이들에게 쏠렸고, '한반도기' 또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평화'를 바라는 많은 이들에게는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 광경을 지켜본 많은 이들이 다소간 아쉬움을 느꼈다는 반응이 나온다. 그 이유는 '한반도기'에 우리땅 독도가 그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


지난 2월 있었던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독도가 '또' 표기되지 않았던 것이다.


앞서 6월 있었던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은 "독도를 표기하자"고 합의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설득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인사이트북한 응원단이 흔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기돼 있다. / 뉴스1


하지만 정치·외교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OC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했던 결정을 그대로 따랐다.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우리는 '또' 우리땅 독도를 한반도기에 표기하지 못한 채 개막식에 참가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OCA가 독도 표기를 허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준비했지만, 결국 쓰지 못하고 창고에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