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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7개월 연속 100만명...취업자 증가폭 2010년 이후 최저

실업자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는 등 고용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 1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실업자가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하고 6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대에 머무는 등 고용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고용률은 61.3%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낮아졌고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별 고용률은 60세이상은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지만 40대, 20대, 50대에서 하락했다. 


7월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1천 명이 늘어난 103만 9천 명으로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었다. 실업자 수가 7개월 이상 연속으로 10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999년 6월∼2000년 3월에 이어 18년 4개월 만이다.


취업자 수는 2천 708만 3천 명으로 지난해 7월에 비해 5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사이트뉴스 1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은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있던 지난 2010년 1월 마이너스 1만 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6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 25만 1천 명, 50대에서 4만 명, 20대에서 9천 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4만 7천 명, 30대에서 9만 1천 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3~40대의 고용상황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자 수 증가는 올 2월 10만 4천 명, 3월 11만 2천 명, 4월 12만 3천 명, 5월 7만 2천 명, 6월 10만 6천 명 등 6개월 째 10만 명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취업자가 월평균 31만 6천 명 증가한 것과 크게 차이가 벌어졌다.


인사이트지난 7월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뉴스 1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08년 9월∼2010년 2월의 기간 동안도 18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10만 명대 수준인 것은 그때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 9천 명, 7.7%), 정보통신업(6만 8천 명, 8.8%), 금융 및 보험업(6만 7천 명, 8.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 6천 명, 6.1%) 등은 증가했으나 제조업 취업자(-12만7천 명, -2.7%),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만1천 명, -7.2%), 교육서비스업(-7만8천 명, -4.0%)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