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행사에서 선풍기는 모두 할머니들을 향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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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실제 일본군으로부터 고초를 겪었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했다.


식순에 따라 국기의 경례를 하던 그때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끈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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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야외에 설치된 선풍기의 방향. 총 3대의 선풍기는 모두 이용수, 곽예남, 김영애 등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향해 있었다.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진행된 야외 행사인 점을 고려, 아흔을 바라보는 할머니들을 위해 선풍기가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통령과 영부인을 향한 선풍기는 없었다. 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당연한 거지만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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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위안부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할머니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고 모질고 긴 세월을 딛고 섰다"라며 인사말을 열었다.


이어 "할머니들께서 잃어버린 세월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세월"이라며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성의를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반면 일본 정부는 이번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를 두고 다시 한 번 "한일 합의 이행이 중요하다"며 박근혜 정부 당시 체결된 한일합의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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