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대한항공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한항공이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한항공은 2분기 실적(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 138억원과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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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지난해 동기(2조 8,513억원) 대비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1,617억원)에 비해 49% 감소했다. 당기순적자는 2,755억원으로 1분기(-2,101억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올 상반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6조 311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으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매출 5조 6,620억원·영업이익 3,465억원) 대비 6.5% 증가하며 6조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약 2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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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항공 비수기임에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효과와 함께 적극적인 수요 개척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의 가파른 증대에도 불구하고 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여객 부문에선 중국 노선 25%, 일본 노선 10%, 동남아 노선 6%, 구주 노선 6%, 미주 노선 1%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 실적(RPK)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수송객 숫자도 5% 증가했다.

화물 부문의 경우 일본 노선과 중국 노선에서 각각 13%, 3% 수송 실적(FTK)이 증가했지만 다른 노선에서는 다소 감소해 전체 수송 실적은 2%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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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은 항공 성수기를 맞아 3·4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부문은 여객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시장 개발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화물 부문은 네트워크 다변화에 주력하는 한편, 신기재 중심의 운영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