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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겠습니다" 안중근 의사 초상 건물 외벽에 새긴 한국 회사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초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어느 기업 건물의 대형 벽화가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광복(光復). 빛을 되찾는다는 뜻이다. 바로 내일인 8월 15일은 이 땅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인 광복절이다.


광복을 위해 과거 수많은 이가 자신의 인생을 바쳤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인 안중근 의사의 초상을 벽화로 새겨 놓은 어느 기업이 광복절을 맞아 눈길을 끈다.


최근 '보배드림'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중근 의사의 초상이 커다랗게 그려진 건물 벽면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에는 외벽 절반을 차지하는 크기로 안중근 의사의 대형 벽화가 그려진 어느 건물의 모습이 담겼다. 


단지(斷指)한 손을 들고 비장하게 정면을 응시하는 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살아 숨 쉬는 듯 그려져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IC) 근처에 위치한 이 건물은 물류 대행업체 '더본로지스틱스' 소유의 냉장창고다.


조종현 더본로지스틱스 대표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았다가 감명을 받아 이같은 대형 벽화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체 측은 "숭고한 안 의사의 정신을 후손들이 되새겼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고속도로를 지나며 벽화를 보고 '저분이 누구냐'고 물을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조종현 대표는 자신이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안중근 의사의 벽화를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개 고속도로 주변 건물 외벽에는 브랜드 홍보 간판이 즐비하기 마련이다. 그런 가운데 실제 고속도로를 오가는 사람이면 쉽게 볼 수 있는 방향에 커다란 크기로 그려진 이 벽화.


광고로 숲을 이루는 고속도로에서 한 기업의 벽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안중근 의사의 뚜렷한 눈빛은 보는 이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