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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불법 주차'하는 운전자 '참교육'하려 랩으로 자동차 꽁꽁 싸맨 주민들

수많은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고생하던 마을 주민들은 랩으로 자동차 꽁꽁 싸매 경고의 메세지를 날렸다.

인사이트SAM LAKNER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매일 마을 입구를 점령하는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불편함을 겪은 주민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사라지지 않는 불법 주차 차량에 단단히 뿔이 난 마을 주민들은 운전자에게 강한 응징을 가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불법 주차를 일삼는 운전자에게 분노한 한 마을 주민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공항 근처 룰스 게이트 마을 주민들은 모두 한 가지 큰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마을 주민들이 고민을 한 이유는 바로 마을 도로 위에 불법으로 차를 세우고 사라지는 얌체 운전자들 때문이었다.


인사이트SAM LAKNER


공항을 찾은 많은 사람이 비싼 주차 요금을 내기 싫어 인근 마을 도로를 주차장으로 이용했다.


심지어 차를 세워두고 여행을 떠나 불법 주차된 차량이 장기간 방치되는 일도 다반사였다.


휴가철만 되면 마을을 점령하는 자동차들에 주민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익명의 한 마을 주민은 "사람들이 아무런 배려 없이 마을 도로 위에 아무렇게나 주차를 하고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전에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차선 전체가 막혀 마을 주민 모두가 크게 고생을 하기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한 마을 주민들은 얌체 운전자를 참교육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인사이트SAM LAKNER


마을 주민들은 며칠 동안 도로 위에 방치된 검은 차량을 하얀 랩으로 꽁꽁 둘러싸맸다.


그리고 차량 앞 유리에 운전자를 향한 경고의 메세지를 남겼다.


차량 앞뒤로 촘촘히 감긴 랩은 창문은 물론 차 문까지 절대 열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해당 차량은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남성 샘 라크너(Sam Lakner)에게 발견됐다.


샘은 차량의 사진을 찍어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주민들이 불법 주차 차량에 완전히 질려버린 것 같다"며 "얼른 주차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브리스톨 공항 인근 마을들이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큰 불편을 겪으면서 해당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