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은 '위치 기록'을 꺼도 당신이 어디를 가는지 24시간 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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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천 기자 = '스마트폰'은 2018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가족'과도 같은 기기다. 


그런 스마트폰이 가족도 몰랐으면 하는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알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 나아가 그 일거수 일투족을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면 소름이 끼칠 것이다. 


'스마트폰'의 운영체제 중 하나인 '안드로이드'가 위와 같은 소름끼치는 짓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갤럭시' 기종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는 물론 아이폰 속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이 위치 기록을 꺼놓아도 모든 정보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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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 시간) 미국 AP통신은 프린스턴 대학 컴퓨터공학 연구자들과 공동 취재에서 '구글'의 이상한 위치 기록 관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치 기록'은 이용자가 다닌 경로를 실시간 저장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위치 기록' 서비스는 언제든 사용을 종료할 수 있다. 


그런데 AP통신은 위치 기록 저장 기능을 중지하더라도 구글이 일부 앱을 통해 이용자 동의를 얻지 않고 자동으로 위치 기록을 저장한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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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기록 기능이 중지되더라도 구글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는 것이다.


그 예로 구글 맵스 앱을 실행했을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일기예보 갱신 위치를 확인하는 것을 들었다.


AP통신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 20억명, 구글 맵스나 검색에 의존하는 수천만 아이폰 이용자가 사생활 문제에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위치 기록을 활용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위치 기록을 사용자들이 언제든 지울 수 있도록 방법을 열어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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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P통신의 분석은 달랐다. '위치 기록'을 끄더라도 웹과 앱을 완전히 끄지 않으면 타임라인만 사라질 뿐 기록 수집은 계속된다는 것. 


이용자가 위치 기록 저장 기능만 해제하면 모든 기능이 일시에 종료돼야 한다는 게 AP통신의 지적이다.


한편 구글의 위치 정보 수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구글 운영체제 내 소프트웨어 기능 향상을 명분으로 기지국 코드인 '셀 ID'를 무단취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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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위치 서비스가 비활성화된 상태에서도 휴대폰과 교신만 이뤄지면 구글로 기지국 정보가 전송됐다.


미국 IT 전문 매체들은 8천7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페이스북 사례를 구글이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글의 이러한 위치 기록 관행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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