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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웨딩 드레스’만 입고 사는 여성 (사진)

결혼 생활을 청산한 30대 여성이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 드레스를 꺼내입고 7개월 동안 살아보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via Captured Moments by Kat /Facebook 


결혼 생활을 청산한 30대 여성이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 드레스를 꺼내입고 7개월 동안 살아보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데일리는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35살 여성 다이나 럼펠트(Dayna Rumfelt)의 이색적인 사연을 소개했다.
 
럼펠트는 지난해 이혼을 했는데 8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정리한 탓에 간직하고 있던 웨딩 드레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다.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뭔가 기억에 남을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결심한 그녀는 친구는 물론 가족과 함께 7개월에 걸쳐 일명 '드레스 망치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녀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알래스카의 유명 롤러 스케이트 경주장에서 일을 했고, 친구와 함께 미시간주의 리드(Reed) 호수에 풍덩 빠지기도 했다.

평소에도 웨딩 드레스를 입고 지냈지만 '드레스 망치기'가 신통치 않다고 불만을 호소하던 럼펠트에게 한 사진작가가 진흙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이에 수락한 그는 진흙에서 뒹굴면서 '쓰레기 웨딩드레스' 사진을 촬영했고 가족과 페인트 볼(페인트가 든 탄환을 쏘는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대단원의 피날레는 자신의 집 뒤뜰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지난날의 상처와 어두운 기억을 웨딩 드레스와 함께 불태워 버리기로 한 것이다.
 
럼펠트는 활활 타는 드레스를 보며 "수개월 동안 내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을 드레스에 쏟아 넣었다"며 "불타는 드레스를 보면서 안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via Flat Track Photography & Imaging /Facebook

 

via Captured Moments by Kat /Facebook

 

via Greg A Morgan Photography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