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로이조 TV'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유튜브 이벤트 조작 논란으로 인기에 직격탄을 맞은 BJ로이조(조봉준)가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11일 BJ 로이조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플레이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로이조는 '조작 논란' 이후 실시간 방송을 중단했다. 이번 방송은 논란 이후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처음 소통하는 것이었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약 101만명에서 약 79만명까지 떨어진 그의 실시간 방송에는 3천명이 넘는 시청자가 모였다.

아프리카TV 'BJ로이조'
그가 정한 방제는 '初心'(초심). 하지만 그의 행동은 초심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방송을 시작한 로이조는 '채팅창 얼리기' 기능을 활성화했다. '채팅창 얼리기' 기능을 이용하면 BJ와 매니저, BJ에게 별풍선을 쏜 적 있는 시청자 등만 채팅할 수 있다.
그는 방송 동안 '조작'을 언급한 시청자들에게 "욕하는 것도 관심"이라고 비아냥대며 강제로 퇴장시켰다.
또한 로이조는 "무슨 낯짝으로 방송하냐고 그러시는데 저는 원래 낯짝이 두꺼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곳저곳에서 쏟아지는 비판에 눈을 가리고, 귀를 닫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YouTube '로이조 TV'
이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구독자 수도 초심이던 시절로 돌아가길", "무관심이 답이다", "아직도 3천명이 넘게 본다니"라는 반응을 쏟아내며 그를 질타했다.
한편 로이조는 지난달 13일 이벤트를 통해 3천만원 상당의 슈퍼컴퓨터 10대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그러나 당첨자 발표 이후 한 사람 정보로 가입된 계정이 5개의 경품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