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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직원에 "이 양반, 나랑 장난해?" 갑질한 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의 한 행정관이 경기도 산하기관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인사이트

청와대 전경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청와대 일자리수석실의 한 행정관이 경기도 산하기관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고압적인 언어로 훈계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갑질'을 당한 기관 직원은 "협박으로 느꼈다"라고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11일 오마이뉴스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행정관'이 권한에 없는 '문자·통화내역 조사' 등을 언급하며 기관 직원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정관은 정한모 행정관이고, 그는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고압적인 언사를 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항변했다.


정 행정관은 오마이뉴스에 "해당 기관이 용역사업 계약을 부당하게 진행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일어난 '갑질'을 지적하면서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해당 기관은 '4천만원' 짜리 불공정 용역사업 계약을 진행했다. 그것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이 양반이 지금 나랑 장난하나?"라는 등의 말이 나왔다.


인사이트청와대 / 뉴스1


기관 직원의 문자와 통화내역도 '검사'하겠다는 말도 이때 나왔다. 행정관은 기관 직원이 웃음소리까지 내며 이야기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해당 기관 직원은 "청와대 행정관이 개인정보와 기관 예산을 운운하는 건 협박이라고 느꼈다"면서 "(용역계약에서)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행정관은 자신의 잘못을 완전하게 인정하면서도 해당 기관은 분명하게 계약 사업을 불공정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더 확실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