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선배들의 끊임없는 외모 품평에 지친 여자 후배들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6회에서는 축제에 참여하게 된 강미래(임수향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미래는 주점 서빙을 하던 중 중학교 동창 박용철과 마주쳤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강미래를 알아본 박용철은 잊고 싶었던 과거 기억을 친구들 앞에서 꺼내며 모욕을 시작했다.
강미래 역시 지지 않고 맞서 싸웠다. 이후 서빙을 맡았던 강미래, 현수아(조우리), 이지효(정혜린)은 모두 자리를 떠났다.
서빙을 할 인원이 빠지자 화학과 학생회는 비상이 걸렸다.
학생회 남자 선배들은 남은 여자 후배들을 향해 "그러니까 평소에 외모를 꾸미지 그랬냐"며 외모 품평을 시작했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이들은 "여자라고 같은 여자가 아니다. 예쁜 옷을 못 입으면 얼굴이라도 예뻐야 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여자답게 좀 입고, 살도 좀 빼고, 평소에 좀 웃고 다녀야 한다"며 여학생 한 명 한 명을 짚으며 지적을 했다.
축제 시작 전부터 이어온 '얼평'에 여학생들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여학생들은 "왜 이딴 소리까지 들으며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축제 참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남자 선배들은 "못생겼다고 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하면 예쁘다고 한 게 뭐가 잘못된 거냐"며 후배들을 예민하다고 몰아갔다.
이에 김태희(이예림 분)은 "그런 말이 싫은 거다. 살 빼면 예쁘겠다는 게 뭐냐. 살찐 나는 실패작이냐는 거냐"며 그동안 참아왔던 설움을 토로했다.
그는 "누가 예쁘다고 해 달랬냐. 내가 매장에 진열된 물건이냐. 어떤 건 예쁘고, 어떤 건 안 예쁘고"라며 자리를 떠났다.
결국 이날 화학과 선배들은 조교 연우영(곽동연 분)에게 "이럴 거면 주점 때려치워라"며 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