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U.S. Air Force photo by Airman 1st Class Justine Rho /Mirror
암에 걸린 군용견이 정든 군인들과 애달픈 송별회를 가지는 순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독일 셰퍼드인 데이지(Daysi)는 미국 공군에 마약 탐지견으로 합류했다.
데이지와 그의 파트너인 폴 올모스(Paul Olmos) 병장은 서로 팀을 이룬 첫 파트너였기 때문에 사이가 더욱 각별했다.
게다가 그들이 평소에 훈련하고 놀며 교감하는 시간은 12~14시간에 달해 정이 깊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올해 2월 불행히도 데이지의 몸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종양이 제거하기 까다로운 위치에 있어 수술을 받을 수도 없었다.
결국 종양은 급속도로 전이됐고, 데이지의 고통 또한 더욱 심해졌다.
via U.S. Air Force photo by Airman 1st Class Justine Rho /Mirror
이에 폴은 데이지가 차라리 편히 잠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안락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동료이자 전우인 데이지를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
결국 지난 27일(현지 시간), 폴의 부대에서는 특별한 송별회를 열었다.
두 줄로 마주 선 군인들은 데이지를 위해 거수경례 하며 경의를 표했고, 데이지는 폴과 함께 그 사이를 행진하며 뜻깊은 순간을 보냈다.
송별회를 마친 데이지는 안락사 시설로 이동해 눈을 감았다.
짧은 시간을 함께해 더욱 아쉬웠던 데이지와 폴의 우정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뭉클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