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University of Central Lancashire)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성인남녀 80명을 모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에 착수했다.
한 팀에게는 2개의 컵을 나눠준 뒤 곧바로 창의적으로 사용해보라고 주문했다.
반면 나머지 한 팀에겐 지루함을 느끼게 하려고 15분 동안 전화번호 받아쓰기를 시킨 뒤 2개의 컵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15분 동안 전화번호를 쓰게 한 팀이 훨씬 더 창의적으로 과제를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루한 책을 읽도록 한 동일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실험을 이끈 산디 만 박사(Dr.Sandi Mann)는 "사람들이 지루함을 '죽은 시간(dead time)'이라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생각들을 떠오를 수 있는 '살아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