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욕먹으면서 "일본은 반성해야 한다" 소신 발언한 '프듀48' 일본 연습생

인사이트YouTube '프로듀스48 갤러리전용계정'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가슴 커? 네 XX 보고 싶어"


지난달 21일, Mnet '프로듀스48' 일본 연습생 고토 모에는 충격적인 악플을 보고 오열했다.


개인 방송 미디어 '쇼룸'(SHOWROOM)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일부 한국 시청자들은 그녀에게 민감한 신체 부위를 지칭하는 비속어를 연발하거나 인신공격을 퍼붓는 등 비상식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이들은 해당 발언을 일본어로 번역해 보내기까지 했다.


고작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받은 고토 모에. 결국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Mnet '프로듀스 48'


10여 분간 얼굴을 푹 숙인 채 눈물을 쏟아낸 고토 모에는 마음을 다잡고 입을 열었다.


당시 고토 모에는 "사랑을 받은 만큼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 눈앞에 있는 것들을 향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같은 발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충격적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사실 고토 모에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지니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한국에 여행을 왔을 때부터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고토 모에는 K팝에도 푹 빠졌고, 자연스럽게 한국과 일본의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민낯과 마주한 고토 모에. 지난 2015년 8월 15일,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종전기념일을 맞아 용기를 내어 침묵을 깼다.


인사이트고토 모에 트위터


안녕하세요. 고토 모에입니다.


오늘, 8월 15일은 종전기념일입니다.


70년의 단락의 날입니다.


전에도 썼지만, 이제 두 번 다시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이런 비참한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언제까지나 잊지 말고 기억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각시탈'


일본 사회에서, 특히 일본 우익에게 금기시되는 단어. 비참한 전쟁. 이들은 "일본이 진 전쟁인데, 어떻게 비참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냐"라고 외치며 고토 모에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비판은 비난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겉잡을 수 없는 분노로 번졌다. 일본인들은 "그렇게 한국이 좋으면 한국으로 꺼져라"고 말하며 인신공격까지 퍼부었다.


최근 고토 모에가 한국 예능 '프로듀스48'에 출연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자 일본 우익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고토 모에는 소신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단지 진실을 말할 뿐이었고, 그녀에게는 일본의 침묵을 깰 용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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