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Regina Humane Society /Facebook
전기 테이프로 학대당한 고양이가 구조됐지만 발가락 8개를 잃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5일 동물보호협회 리자이나 휴먼 소사이어티(Regina Humane Society)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 따르면 고양이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는 전기 테이프에 다리가 압박당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간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던 고양이는 구조되자마자 구조대원의 품에 쓰러져 안겼다.
한동안 브루스의 혈액순환을 방해했던 전기테이프를 조심히 떼어내자 심각하게 감염된 발이 드러났다.
브루스의 상태를 진단한 의료진은 감염이 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즉시 발가락 8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via Regina Humane Society /Facebook
동물보호단체는 브루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5천 달러(한화 약 550만 원)를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모금액은 4일 만에 당초 목표액을 훨씬 웃돌아 1만 6천 달러(한화 약 1천7백만 원)에 이르렀고, 고양이의 회복을 바라는 응원 메시지도 쏟아졌다.
의료진은 "최근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은 브루스가 건강을 되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후에 나머지 발가락을 절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자이나 휴먼 소사이어티는 브루스를 잔인하게 학대한 이를 찾아 고발할 계획이다.
via Regina Humane Society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