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방에 갇혀 아사 직전 구조된 말레이곰 (사진)

Via Wildlife Friends Foundation / Twitter

무려 1년 6개월 가량을 깜깜한 방 안에 갇혀 살아온 곰의 사연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동물구조대 '야생동물 친구들 재단(Wildlife Friends Foundatin)​'​이 태국의 한 사원에서 아사 직전의 말레이곰(Sun Bear) 콴(Kwan,3)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재단에 따르면 콴은 밀렵꾼에게 생포돼 태국 부자들의 애완동물로 길러졌다가 사원으로 넘겨졌다.

 

더 이상 애완동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판단에 사원으로 넘겨진 것인데, 이런 불법행위들은 태국에서 암암리에 벌어지고 있다.

 

또한 사원으로 넘겨진 야생동물들은 수익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이용되며 그런 동물들은 제대로 된 관리조차 받지 못한다.

 

Via Wildlife Friends Foundation / Twitter

콴 또한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한 채 어두운 방 안에 방치된 상태로 외롭게 죽어가고 있었다.

 

지난 3월 14일 구조된 콴은 구조대와 병원 측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만 안타깝게도 다음날인 15일 오후 2시 45분 세상을 떠났다.

 

재단의 설립자 에드윈 윅(Edwin Wiek)은 "콴은 오랜시간 빛이 없던 방에 있어서 그런지 기운이 없었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콴의 죽음에 모두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부디 다음 생애에는 행복하길 바란다"며 콴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야생동물 친구들 재단'은 태국의 불법 야생동물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ia Wildlife Friends Foundation / Twitter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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