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온라인 커뮤니티
도서관에서 누군가가 남겨 놓은 귀여운 매너 권유 쪽지에 누리꾼들이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서관 책상 위에 앙증맞은 글씨로 적힌 쪽지와 캔 음료 하나가 놓여진 사진이 게시됐다.
자신을 '늦깎이 고시생'이라 밝힌 이름 모를 그는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비도 오고 분위기 있는 저녁이지만.. 현실은 도서관이네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어 그는 "오늘 기분 안 좋은 일 있으셨는지 자꾸 한숨과 함께 분노의 지우개질, 박력 있는 책장 넘기기 등.. 눈과 귀가 자꾸 가네요"라고 슬쩍 말을 꺼냈다.
그는 조심스럽게 '도서관 매너'를 부탁하면서 캔 음료 한 잔을 함께 올려놨다.
혹시나 기분이 상할까 걱정된 그는 "나름 비싼 음료에요. 한 잔 드시고 스트레스 날리세용"이라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글씨도 예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천사"라며 센스있는 모습에 감탄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